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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중국, 다리 고성

YvesKim 2021. 6. 25. 17:08

오늘은 운남성의 두 번째 도시 다리에 대해 남겨 보려고 해요.

다리 역시, 2015년도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프로에서 한번 나온 적이 있는 장소예요.

같은 옛 고성이 있는 도시지만 느낌이 너무 다른 도시랍니다.

다리 고성 내부는 비교적 큼직큼직한 길로 구성되어 있고, 오르막이 없는 평지로 큰 상가들과 보행 거리들이 있었어요.

그렇기에 리장 고성에서는 많이 보지 못하는 노상들도 종종 보이고, 저렴한 과일들도 사서 먹을 수 있었답니다.

리장에서 이제야 좀 맛있는 집들을 알게 되었는데 다리에서는 뭘 먹어야 하나 걱정이 앞서며 이동하였는데

다리에도 맛있는 미시엔 집이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사진은 없지만 만두도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대부분이 평지고, 길이 넓게 되어 있는 다리 고성이다 보니 이동은 대부분 전동 오토바이를 통해서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

다리에 또 하나 유명한 곳은 귀 모양을 한 호수 '얼하이호'가 유명해요.

이곳에서 전동 오토바이를 빌려 다음날 한 바퀴 둘러보고 왔답니다.

생애 첫 오토바이(전동이지만;) 주행이 여기서 시작되게 되네요 ㅎㅎ

다리 고성은 높은 벽으로 이러한 마을을 둘러쌓고 있는 형태였어요.

고성 위로 올라가서 구경도 할 수 있어 고성의 동서남북을 볼 수 있기도 했어요.

마치 시안과 같은 느낌이며 리장의 고성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답니다.

꼬치, 지파이, 과일 가게들이 많이 있고, 또 가격도 저렴하여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다리 일정을 줄이고 리장에서 조금 더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날 밤 조금 아쉬운 맘이 들긴 했답니다 ㅎㅎ

좋아하는 음식들이 저렴하고, 근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줄 알았다면 일정을 조금 더 길게 했을 텐데, 이미 이후 일정에 비행기 표가 구입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1박만 할게 되었어요 ㅠㅠ 

오늘 도착했지만, 내일 밤에는 밤 기차를 타고 쿤밍으로 이동해야 되기에 다리에서의 너무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 밤을 맛있는 먹거리와 다리 맥주와 함께 보냈어요.

 

지금 다시 돌아봐도 너무 아쉬움이 남는 다리네요.

기억에 강하게 남을 만한 것은 없었고, 조용하고, 비교적 관광객이 적었지만

리장 못지않게 다시 가고 싶은 다리, 언젠가 리장을 가게 되는 그날 다리에서의 일정도 넉넉히 추가해 두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