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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중국 리장, 옥룡설산 현지 패키지 투어

YvesKim 2021. 5. 12. 16:34

중국 여행하며 두 번째 이용하게 된 현지 패키지 투어

옥룡설산 편이에요.

리장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투어기에 리장에서 지내면서 다녀오기 적당하답니다.

4월~5월의 운남성 여행 시기로 낮에는 따뜻하고 살짝 덥기도 한 날씨였지만 

옥룡설산은 그 이름답게 고도가 무려 5596미터까지도 있다고 해요.

이건 융프라요흐 보다 높은 고도인데, 중국엔 정말 없는 게 없는 거 같네요.

패키지여행인 만큼, 

고도가 높은 만큼 두터운 빨간 패킹도 대여를 해주며 간단한 음료와 군것질 거리도 제공이 되며

추가로 고산병에 대비해 산소통도 하나씩 제공되고 있답니다.

하나씩 잘 대여 받아서 옥룡설산을 오르는 케이블카를 타러 이동하여요.

케이블 카를 탑승하는 위치도 무려 3356m로 이미 고산지역이네요!!

옥룡설산의 최고 고도는 5596m인데 케이블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위치는 4506m 지점까지 인 거 같아요.

고산 지역이니 만큼 천천히 줄을 서서 이동을 하세요.

케이블 카를 탑승하는 곳과 내리는 곳의 온도 차이는 무엇인가요?! ㅎㅎ

3천미터도 높은 고도이지만, 4500미터가 넘는 곳은 온통 뿌연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도 않았어요.

이렇게 눈이 많이 쌓여 있고 앞이 보이지 않는 풍경이라니!!

난생처음 4500m가 넘는 고도에 올라서 기쁘고, 눈을 보니 신나서 사진을 찍고 다녔어요.

이 높은 곳에 리마가 있다니... 남미에서나 볼 수 있는 거 아니었나요!? ㅎㅎㅎ

펜스 너머 살짝 보니 아찔한 모습이에요. 

케이블카로 편히 올라오고, 잘 정리된 덕에 이렇게 구경을 하는구나 싶으면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ㅎㅎ

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질소 포장지는 팽팽하게 부풀어 올랐답니다!

내려가기 전 챙겨준 음식도 조금 먹고 앉아서 쉬고 있는데

안내가 갑자기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며 호흡도 곤란해질 것 같아서 서둘러서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가기로 하였어요.

나중에 말해 주었지만 정말 힘들고 패닉 상태가 될 뻔했다고 하네요.

고산병은 정말 무서운 것이니 조심하세요!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오는 길, 케이블카의 유리를 통해 확인되는 바깥 풍경은 정말 아찔하다.. 이 말뿐이 안 나와요.

온통 눈에 덮인 돌들만 보이니 혹시라도 정지하거나 사고가 나면....

그럴 일은 없길 바라며 조용히 내려왔어요.

산소 호흡기로 산소도 공급해주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아간 와이프는 이 순간을 기념하며 사진도 남겨 보네요.

빨리 괜찮아져서 다행이었어요.

산 아래로 내려오니 이렇게 날씨가 화창하니 좋다니..

자연의 신비함과 자연에 대한 무서움이 교차하는 순간이에요.

설산을 내려오면 가이드 분께서 다시 호수를 구경하는 방법 및 만나는 장소 시간 등에 대해 이야기해주신 뒤

각자 자유롭게 구경을 다니게 돼요. 

당연히 중국어기에 저희는 눈치 싸움 + 표 뒤편에 있는 지도를 참조하여 구경을 하기로 하였어요.

한국어로도 이 정표가 되어 있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 없습니다.ㅎㅎ

 

호수 구경도 하며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늦지 않게 이동을 하였어요.

저 위에는 아직도 뿌옇고 무서운 눈보라가 날리고 있는 듯 보이네요.

돌아오는 길에는 박물관과 리장의 정말 옛 마을 같은 곳을 들려서 전통 공연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리장 고성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던 흑룡담을 끝으로 패키지여행은 끝이 났어요.

흑룡담은 설산을 뒤로 앞으로는 잔잔한 호수를 볼 수 있어서 산책 겸, 조용히 구경하기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동파 문자!

어떤 의미인지 영어와 함께 벽화가 그려 있어서 공부를 하고 싶으신 분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죠?

근데.. 거기서 거기로 보여서...ㅎㅎㅎ;;

 

중국 여행하며 패키지여행을 두 번째 다녀왔는데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다행히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다녀온 것 같아요.

옥룡 설산은 큰 기대가 없었지만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여행이라 리장에서 일정이 조금 길게 있으시다면 

다녀오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저희보다 더 긴 일정이 있으시다면 호도협과 샹그릴라도 물론 함께 다녀오시면 더욱 좋으실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