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의 짧지만 강력했던 구채구 패키지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청두는 새삼 다르게 보였어요. 며칠 있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런지 이렇게 심적으로 편안할 수 없으며 이렇게 큰 도시였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먹을 것에 굶주렸던 터라 춘시루에 있는 한식당 '놀부 부대찌개'를 먹기로 하였어요. (구채구에서도 밥은 참 잘 먹었는데 말이죠.. ㅎㅎ)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에 부대찌개라면 절대 먹지 않는 와이프지만 이날만큼은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며 다녀오게 되었는데, 청두, 이 먼 곳에도 한식당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숨길 수 없었지만 또 감사했어요 ㅎㅎ 우동사리에, 라면 사리까지 참 야무지게 잘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여행을 하면 현지 음식을 먹는 재미도 있고, 현지 음식을 먹는데 크게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