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면 서울타워(남산타워)와 경복궁이 떠오른다면,
북경 하면 천안문과 자금성이 떠오르기 마련이죠.
북경에 왔으니 자금성도 봐야겠다 싶었지지만 날이 좋아서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이미 자금성 앞에 선 줄이 길 건너에서 봐도 무시무시하네요..
자금성 보기는 틀렸고, 날씨도 좋은데 사진이나 찍어야겠다 싶었어요.
사실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기에 저도 옆에서 따라 해 보았지만
사진에 품질 차이가... 장비 차이겠죠??ㅎㅎㅎ 풀프레임을 써보고 싶은 마음이 또 커지는 순간 입네요.
저희는 자금성은 포기하고 길 건너에 있는 경산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입장료의 차이도 나지만 이곳이 또 명소로 알만한 사람들은 아는 장소로 유명하죠!
꽃도 잘 관리되어 있고, 사람도 자금성에 비하면 없었던 경산공원.
다시 봐도 전날 만리장성을 다녀올 때와 날씨 차이가 엄청나네요 ㅎㅎ
다만, 명소로 가기 위해 저렴한 입장료 차이만큼 몸이 고생을 좀 해야 돼요.
가파른 길을 조금~ 아주 조금~ 올라가기만 하면 되니 이 정도야 감수할 수 있죠!
하지만 중간중간 좀 쉬며 이동했다는....ㅎㅎㅎ
경산공원에 올라서면 바로 길 건너편의 자금성을 내려 볼 수 있답니다!!
자금성의 규모는 어마어마하고 방의 수도 너무 많아서 길을 잃을 수 있다고 하더니
저기 작게 보이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자금성을 바라보니 정말 그 크기가 엄청나네요.
경산공원의 언덕에서는 4면의 경치를 파노라마 형식으로도 볼 수 있기에 자금성 방문 전 혹은 대신하여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멀리서 바라본 게 더 좋을 것 같았고, 지금 다시 생각해도 멀리서 내려다본모습이 멋지네요.
야간 비행으로 이동이 정해진 터라 남은 시간은 젊은 이들의 핫플레이스라는 싼리툰에 다녀와 봤어요.
처음 도착해서는 그저 빌딩이 많은 곳이 아닌가 싶은 느낌 었지만
싼리툰의 상징이 된 유니클로 건물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이곳이 인기가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모던한 모습의 건물들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들의 상점들도 많았지만
느낌 있는 작은 가게들과 카페들이 많은 골목도 연결되어 있었어요.
길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 복잡하지 않은 골목이라 잠시 한국에 와 있는 느낌도 들었고
카페에서 (바였지만) 휴식을 취하며 앞으로의 여행 계획을 세우기도 여유를 즐기기도 충분한 골목이라고 기억에 남네요.
이렇게 북경에서 바쁜 시내와 근교 여행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짧았던 시간을 보낸 뒤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도시로의 이동에 대한 부푼 마음을 안고 이동을 합니다.
다음 도시는 중국의 옛 성도, 시안!!
진시왕의 무덤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 도시, 용마병 보러 시안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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