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세계여행의 시작 중국 - 북경 공항 노숙부터 시작!!

YvesKim 2021. 3. 19. 16:06

짧은 대구에서의 1박 그리고 2일간의 여행을 보내고 대구 공항에서 북경행 야간 비행기를 기다린 후 부푼 마음에 저희의 여행 시작 전 뒷모습을 남겨 보았어요!

아주 깔끔하고 새 것 같은 커버를 포함 옷가지들이 눈에 띄네요 ㅎㅎ

우리도 고생했지만, 너희들도 참 많이 고생들 많았구나 ㅠㅠ

호기롭게 출발한 야간 비행을 타고 북경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택시를 타고 시내로 이동할 수 있겠지만 배낭여행은 가난한 여행이라며 공항 노숙을 선택했어요.

시작부터 노숙이라는 고된 선택을 하였지만, 자는 모습을 보니 이미 적응을 너무 잘한 듯 하네요 ㅎㅎㅎ

새벽 첫 열차가 운행되기 시작하자 열차를 이용해서 시내까지 이동을 하였어요.

공항에서 노숙을 하시는 저희와 같은 분들이 많았기에 열차에도 사람들이 다수 보였어요.

역시 사람들 마음은 나라, 인종을 떠나 모두 비슷하지 않나 다시한번 생각이 드네요.

봄철 한국은 미세먼지가 극심한 철이었는데 

막상 첫 도착한 북경의 하늘은 이렇게 파랄 수 없었어요.

이른 아침 공기라 그런지 노숙을 하였지만 상쾌했어요! ㅎㅎ

미리 호텔까지 가는 경로를 스크린샷으로 남겨두어서 배낭을 메고 30분 정도를 찾아 도착한 숙소.

천안문에서 멀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여 선택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가성비 면에서 나쁘지 않았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이때는 그래도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젊은 시절이라 그런지 숙소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고 바로 근처 여행을 나왔어요.

북경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천안문과 왕푸징 거리의 꼬치집들을 구경하며 '역시 중국이다~' 라며 다시 중국에 온 체감을 하였어요.

사실, 저는 결혼 전 아주~아주~ 잠깐 중국에서 직장 생활을 한 적이 있어서 중국에 대해 조금이나마 친숙함이 있었고 오랜만에 다시 중국 냄새를 맡으니 감회가 남다르긴 했었어요.  

중국 하면 사람, 사람 하면 중국!

그중에서도 북경에 인구는 어마어마한데 역시나 천안 성에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진을 찍으려해도 사람을 피해 찍기는 역부족...ㅋㅋㅋ

 

하루 종일 밥도 먹지 않고 돌아다니던 중이라 천안성 부근의 한 현지 식당에 들려 중국식 자장면을 시켰는데

비주얼은 자장면 같아 보이지만 정말... 드시지 마세요..

중국은 계란 볶음밥이 참 많았어요. :) 

끝으로 앞으로 한달간 문맹으로 돌아다닐 중국에서 없어선 알 될 휴대폰 개통을 하며 앞으로 여행 걱정은 끝!!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어떻게 말도 못 하고 글도 못 읽는데 현지인들 사이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는지.. 

아마도 모르기 때문에 용감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날의 피로는 그날의 맥주로 풀며, 앞으로 3박 5일간의 북경 여행 점심을 책임져줄 몽쉘과 커스터드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