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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중국 여행, 청두 시내 여행 feat. IFC몰, 무후사와 진리 거리

YvesKim 2021. 4. 15. 16:44

슬리핑 기차로 도착한 새로운 도시 청두!

스촨이라는 지역 명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익숙한 지역 명이지만 

그 스촨성의 도심이 청두라는 사실은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꽤나 괜찮았던 슬리핑 기차 이동이라 짐은 미리 예약했던 게스트 하우스에 풀어둔 뒤 시내 구경을 다니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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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 - 슬리핑 기차 탑승기!! 시안에서 청두까지!

긴 세계여행을 마친 뒤, 초반 중국 여행을 지금 돌이켜 보면 정말 짧고 빠르게 여행을 다녔던 것 같아요. 물론, 보통의 여행은 2박 혹은 3박 정도로 짧게 다녀오기 때문에 저희 역시도 한 도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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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Flipflop이라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지냈는데 시내로 향하는 길에 공원에서는 탁구를 치거나 태극권을 추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중국이 탁구가 유명하더니 동네 공원에 이렇게 탁구대가 있으니 대중적일 수밖에 없겠더라고요 ㅎㅎ

IFC 몰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펜더의 도시라고 뽐 내듯 

떡하니 거대한 팬더가 건물을 오르고 있는 재미나면서도 특이한 조형물이 있는 큰 규모의 쇼핑 몰이었어요.

사실 딱히 뭘 구입하거나 할 건 아니었지만 이 조형물 보러 들렸는데, 청두 시내를 가기 위해서 지나는 길이라 한번쯤 보고 가기에 나쁘진 않죠?! ㅎㅎ

진마 파두부

사실 목표는 마파두부를 먹기 위함이었어요.

이미 소문난 맛집이었으며 쓰촨 하면 매운 요리 아니겠어요?! ㅎㅎ

간단히 먹자며 마파두부 하나에 공깃밥 한 그릇으로 나눠서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고, 밥하나 더 시킬걸 그랬나 싶었어요 ㅎㅎ

다음날 저희는 또 다른 청두 시내의 볼거리를 찾아가 보았어요.

푸릇푸릇하고 연못과 함께 있는 이곳이 무릉도원이 아닌가 싶은 분위기의 장소가 중국에는 참 많은 것 같아요.

무후사 & 진리 거리

저희가 방문한 곳은 진리 거리로 좁고 짧은 골목이지만 옛 스러운 건물들과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들이 많은 거리랍니다.

패왕별희에서나 볼 법한 분장을 한 분들이 있었는데, 

이곳의 식당에서는 공연도 보면서 식사도 할 수 있다곤 해요. 저희는 보지 못하였기에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여유가 있다면 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

중국 하면 또 티와 꼬치 등이 유명하죠!

이곳도 역시나 다 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오징어 꼬치도 하나 먹고~ 와이프가 좋아하는 계란빵 같은 찌단짜이도 하나 먹었어요.

그리고 요즘도 우리 부부의 이야기에서 종종 나오는 곱창 볶음도 먹었답니다! ㅎㅎ

사실 저는 부속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곱창 그 특유의 향이 익숙지 않은데 와이프가 참 좋아하는 음식이죠.

이때 저는 한 두 개 정도만 먹고 그 향에 더 이상 먹지 못하였는데, 그 덕에 와이프의 굶주린 배를 채우기 좋았었던 곱창 볶음.

제 개인적 생각으로 향이 조금 강했는데 곱창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드셔 보셔도..

또 특이한 광경은 거리에서 귀를 파준다는 것!!

의자들이 있고, 그 의자에 앉으면 전문(?!) 귀 파는 분들이 헤드램프를 켜고 다양한 귀 파는 도구를 사용해서 섬세하게 귀를 파주는 듯하던데

누가 저런 걸 이용하나 싶었는데, 은근히 많은 분들이 이용하기에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삼국지연의 촉한의 수도인 청두라 그런지 삼국지 인물들의 귀여운 캐리 터들도 볼 수 있었는데

일시적으로 전시를 하는 듯 보였는데 지금도 있을지 궁금하네요.

 

유비의 묘와 제갈량의 사당인 무후 사이기에 삼국지 매니아 분들께서는 방문하셔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삼국지를 좋아하긴 하지만, 광팬은 아니었기에 가볍게 훑어보고 캐릭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장소였답니다.

문수원

청두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사찰이라고 해요.
문화 대혁명 시기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소라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그러한 흔적이 남아 보이기도 하며

재 건축된 주변 건물들도 눈에 종종 보이는 것 같았어요.

불교에 대해 마음이 있으시거나 건축물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좋아하실 것 같아요.

무엇 보다도 사람이 많지는 않았던 기억과 깔끔했던 느낌이 남아 있어요!!

 

다시 갈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청두에서의 기억을 되돌아보는 순간이었어요.

코로나 19 사태로 이제 모든 여행은 꿈만 같고 특히 중국으로의 여행은 언제쯤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다들 힘드시겠지만, 몸 건강 유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