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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 중국, 심천 - 다시 돌아온 심천 그리고 재회한 인연들

YvesKim 2022. 7. 6. 17:00

하이난에서의 휴양 아닌 휴양으로 2박 3일간 보낸 뒤 

중국의 마지막 도시로는 그다음 국가인 홍콩의 인접한 도시 심천을 들리기로 했다.

함께 여행하지 못했던 광저우를 가볼까 싶기도 했지만, 친구와 이전에 들렸을 때 큰 감흥이 없었기도 했지만

심천에서 만났던 인연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에 들리기로 했고, 왠지 아쉽움이 남는 심천의 생활 때문인 거 같다. 

심천은 중국의 베이징, 상해 다음으로 큰 도시로 볼 수 있으며 홍콩의 최근접 도시로 생각보다 발전되었으며 

지하철 또한 편리하게 잘 관리가 된 개발된 도시이다.

이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고, 아직 심천에서 지내고 있는 형들을 만나기 위해 민러역에 갔다.

사실 심천에 살때만해도 녹색라인(서울의 2호선 느낌)의 거리에서만 주로 만나고 놀았는데 그 짧은 사이 심천의 물가도 미친 듯이 상승하였으며 집값이 감당 안돼 점점 뒤로 주거지가 이동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지금은 역세권에 살 수 없는 가격이지 않을까 싶다..

요즘에는 흔히 볼 수 있고, 모두다 알고 있는 프랜차이즈 훠궈 집인 하이디라오.

심천에서 몇몇 훠궈 집을 가보았지만, 이곳만큼 깔끔하고(당시 유일하게 아이패드로 주문을 받았음) 

서비스가 좋은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볼거리도 제공되고, 질 좋은 훠궈를 먹기 좋은 장소로 요즘에도 종종 생각나는 곳.

이 형들은 잘들 지내고 있으려나.. 

오랜만에 생각난 김에 연락을 한번 해봐야겠다.

 

짧은 심천에서의 생활 중 숙소였던 보안 체육관 근처의 포장마차 같은 꼬치집 있다.

꼬치집 바로 옆에는 슈퍼가 있어서 음료(물론 맥주와 고량주를 샀지만;;)를 사서 마실 수 있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하고,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자주 애용했었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다.

한치 구이+ 간장 고추냉이도 있고, 굴도 있어 먹었지만 배탈이 난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국 하면 역시, 노상 꼬치집이 단연 1번째로 떠오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심천은 IT 기업뿐 아니라 그에 물품을 제공하는 공장들이 주요 상권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전자제품 부품이 이곳에서 유통되고 있으며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곳이 이곳 심천에도 있다.

전자 제품을 구경하고, 부품 구하기에도 좋지만, 흥정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같이 근무할 때, 말이 안 통하는 중국어와 영어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업무상 귀찮게 하며 자연스레 친해진 현지 친구들을 만났다.

크게 해 준 것도 없지만, 매번 반갑게 맞아주고 좋은 곳에 데려가 주려고 노력하는 좋은 친구들이다. 

코로나로 많이 힘들진 않았을지 궁금해지네..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더니 위챗이 블록 당해서 연락이 끊어졌는데, 다시 계정을 살려서 연락을 해봐야겠다.

 

심천은 나에게 있어서 '아메리칸드림'과 비슷한 장소이다.

좋은 기회로 꿈을 찾아 떠나갔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지내는 동안 좋았던 기억들만 있는 곳이기 때문인지 심천에 대한 기억은 좋은 기억만 떠오른다. 

 

2014-15년도 당시에도 물가 상승 및 발전의 속도가 엄청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지금은 어느 수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