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중국

세계여행 - 중국, 하이난 - 먹거리

YvesKim 2022. 7. 5. 12:19

1. 한식당: 무궁화

하이난의 싼야 지역에 한식당이 있었고, 숙소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었다.

해외여행 중에는 간간히 한식 섭취를 해줘야 몸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지는 기분이라 간간히 섭취해 주고 있다.

보리차와 한상 가득 채워지는 쌈들을 보고 흡족스러웠으며

무궁화 이름답게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길 고대하고 있었다.

가스 불이 아닌 숯에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으니 더욱 기대감 만발~!

결론적으로 고기는 그만그만한 해외에서 먹는 고기의 품질이었으나...

냉면이 너무 기름지고, 냉이 아닌 미지근했다..

냉명 큰맘 먹고 시켰는데, 그 비용에 돈 낭비한 느낌으로 씁쓸히 돌아 나온 기억...ㅠㅠ

혹시라도 가게 된다면 냉면은 절대 비추이다.

 

2. 춘원 해산물 광장

하이난이 섬 지역인 만큼 해산물이 유명하다. 

저렴하고 싱싱한 해산물을 골라 먹을 수 있다기에 방문했다.

노량진, 자갈치 등의 수산 시장과 비슷한 풍경이다. 

먹을 해산물을 고르고 어떻게 조리할지 요청하면 그에 따라서 조리해서 테이블로 가져다준다. 

그 당시 새우 1 접시, 게 3마리를 먹고 190위안(약 3만 원) 정도가 나왔었다.

요즘은 물가가 얼마나 올랐으려나~

 

3. 꼬치집

중국 하면 야시장 그중에도 꼬치집 방문은 필수지.

내륙에선 보기 힘든 생선 꼬치들도 있었지만

안전하게 야채들과 와이프가 좋아하는 옥수수

그리고 새우가 큼직하니 먹음직스러워서 한 마리 집어 들었다.

다른 꼬치들은 가격을 물어보고 담아서 저렴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려는데 생각보다 엄청 비싸다?!

 

가격을 확인해 보니 새우가 100위안 정도였다니;;

가격을 물어보지 않아서 바가지 가격을 측정한 건지 원래 가격이 비싼 건지..

무튼, 하이난에서의 좋지 않은 기억 중 하나가 추가되었다. 

가격은 항상 먹기 전 꼼꼼히 확인 후 먹기로~

 

4. 그 외(빵집 & 하이난 국수)

다시봐도 먹음직 스럽긴하다.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해보자며 호기롭게 들어간 하이난 현지 맛집.

이곳은 우연히 골목을 지나다 현지인들이 국물까지 완봉하며 먹고 있고, 사람도 끊임없는 곳이었다.

간판도 찍지 않아서 어딘지 기억이 정확히 나진 않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만 이 국수는 정말 잘 못된 선택이었다. 

와이프 말론 3일 신은 양말을 넣고 끓인 육수의 맛이라 한다. ㅋㅋㅋㅋ

중국 여행 시에는 굶주리며 다녔기에 웬만해선 남기는 일이 없었는데

정말 한 젓가락 뒤로는 손이 잘 가지 않았다..

보기에는 참 맛있어 보이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원래 하이난의 음식이 약간 고기의 누릿 내가 나게 해서 먹는 특성이 있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참 맛있는 음식이지만, 우리에겐 안 맞는 걸로..

 

국수로 입맛을 버려놔서 빵집에 도전을 했다. 

중국의 소시지는 중국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기에 잘 시도하지 않았는데, 이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발꼬랑 내 국수에 이어서 소시지 빵도 도전을 했다. 보기엔 참 맛있어 보였기 때문에.. 아무래도 뭔가에 홀린 듯..

 

다행히도 소시지 빵은 아주 만족스럽게 맛있었다. 

진작 소시지 빵이나 먹을 걸 그랬다며 히히 거리며 길을 걸어갔던 기억이 나는 구만 ㅎㅎㅎ

 

하이난에는 물론 고급진 식당도, 더욱 맛있는 곳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우리는 최소한의 예산으로 저렴히 먹으려고 시도하다 보니 좋지 않은 선택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하이난 음식은 본토 중국에 비해서 크게 저렴하지도, 맛있지도 않은 기억만 남기도 떠나왔다.

 

기회가 된다면 조금 더 맛있는 하이난 음식을 먹어 볼 수 있길.